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66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 📚 청자 기린형뚜껑 향로 -
📍 소장: 국립중앙박물관
⏳ 시대: 고려 시대(12세기)
✨ 1. 역사와 개요
고려 청자는 빛깔과 형태, 상징성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한국 도자기의 정수입니다.
그중 **국보 66호 ‘청자 기린형뚜껑 향로’**는 상상 속의 길상 동물인 기린을 뚜껑 장식으로 표현한 걸작으로, 고려인의 세계관과 미의식이 집약된 대표적인 공예품입니다.
기린은 예로부터 태평성대, 성스러운 통치, 길상과 평화를 상징하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이 향로는 향이 피어오르는 신성한 순간을 기린이 지켜주는 형상으로 표현해, 불교 의식과 귀족 문화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녔습니다.
🏛️ 2. 구조와 특징
청자 기린형뚜껑 향로는 몸체와 뚜껑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조로, 기능성과 조형미가 정교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 기린형 뚜껑의 섬세한 조형
뚜껑 위의 기린은 고개를 들고 앉은 자세로 표현되었으며 뿔, 갈기, 몸통의 굴곡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사자의 힘과 사슴의 온화함이 결합된 듯한 기린의 모습은 위엄과 평화를 동시에 느끼게 하며, 작은 도자기 위에 구현된 조형 완성도가 매우 뛰어납니다.
▪ 향로 몸체의 안정된 비례
향로 몸체는 둥글고 단정한 형태로, 전체 조형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연꽃이나 덩굴무늬 계열의 장식은 향이 지닌 정화의 의미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과하지 않은 장식으로 기품을 더합니다.
▪ 비색 청자의 깊이
전체를 감싸는 은은한 비색은 고려 청자의 대표적 특징으로, 빛에 따라 옥빛과 푸른빛이 미묘하게 변합니다.
기린의 굴곡을 따라 흐르는 유약은 형상을 더욱 생동감 있게 살려 향로 전체에 생명력을 부여합니다.
📜 3. 전해지는 이야기
전해지는 이야기 가운데에는 이 기린형 향로가 궁중이나 상류층 의식에서 사용되었으며, 향을 피우면 기린이 복을 불러온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중요한 날이나 의식을 앞두고 이 향로에 향을 피우면 집안에 평안이 깃들고 좋은 일이 이어진다는 말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승은 이 향로가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길상과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적 기물이었음을 보여줍니다.
🌿 4. 문화적 의의
- 고려 청자의 상상력과 조형미가 결합된 대표적 향로
- 기린이라는 길상 동물을 도자 예술로 형상화한 희귀한 사례
- 불교 의식과 귀족 향 문화의 결합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
- 비색 청자의 미감과 세밀한 조각 기법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국보
- 고려 공예가 지닌 상징성과 예술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
청자 기린형뚜껑 향로는 고려인의 바람과 미의식이 한 점의 도자기에 응축된 상징적이고 우아한 예술품입니다.
💡 따뜻한 한마디
상상 속의 기린이 향로 위에 내려앉아 공간을 지켜보는 이 작품은, 사람들이 예술을 통해 평안과 희망을 어떻게 기원했는지를 전해줍니다.
천 년의 시간이 흘러도, 그 바람은 여전히 은은한 향처럼 마음에 머뭅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 국가유산 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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